‘2010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11월7~9일 사흘간 개최
지식경제부.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공동주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2010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11월9일부터 닷새간 올레1~5코스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제주에서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이 공동주최하고 (사)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0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가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앞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올레 3코스인 표선면 소재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2010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는 스페인(산티아고), 캐나다(브루스 트레일), 영국(코츠월드), 호주(파크 빅토리아), 일본(시코쿠 오헨로), 스위스, 홍콩, 중국 등 해외 트레일 10개 기관과 트레일 관련 학계 및 여행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 트레일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의 대표 트레일인 제주올레를 답사하고, 해외 트레일 사례 발표와 강연을 통해 세계 트레일 현황과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향후 트레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도 발족할 예정이다.
 
‘2010 제주올레 걷기 축제’ 운영위원장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를 걷기에 가장 아름답고 좋은 시기를 골라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제주 마을의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이 진정한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가해 길 위의 행복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표적 도보 여행길 제주올레는 한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힌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제주올레를 ‘2010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꼽았으며, ‘한국방문의 해’ 7대 이벤트에도 제주올레 걷기 여행이 포함돼 있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첫 코스를 개장한 이래, 현재 22개 코스 357km의 길이 개발되었으며, 이 길을 만드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도 전역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계속 찾아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2010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는 세계 트레일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국적인 걷기 열풍을 일으킨 제주 올레길을 기반으로 제주도가 세계 트레일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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