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제주교향악단, 말러교향곡 시리즈 연주 28일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밝고 간결하며 아름다운 곡이다”

교향곡의 최고봉이라 칭송받는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도립 제주교향악단이 28일 그 두 번째 편으로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연주한다. 제89회 정기연주회를 겸한다.

올해는 구스타프 말러 탄생 150주년이고 내년은 서거 100주기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말러를 기리기 위한 전곡 연주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제주도립교향악단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말러 작품 가운데 4곡을 시리즈 연주한다.

이번 연주되는 제4번 ‘천상의 삶’은 제목 그대로 천국의 생활을 표현하고 있다. 미모의 여인 알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던 때 작곡했던 곡으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천상’으로 표현됐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 곡에는 소프라노 성악이 삽입된다. “우리는 천상의 기쁨을 즐긴다. 속세의 시끄러운 소리는 들려오지 않다”라고 노래한다. 제주 성안교회 지휘자이자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지휘자인 배서영 씨가 소프라노를 맡는다.

말러 연주에 앞서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장조, 작품 102’도 공연된다. 김정원 경희대학교 음대 피아노과 교수가 피아노 협연을 맡고 김준곤 음악평론가가 곡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문의=064-728-3292.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