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배방선 띄우기.길거리 축제 등 다채

▲ 불밝힌 배방선 여러척이 산치전에 띄워져 야경과 어우러졌다. ⓒ제주의소리

‘제3회 산지천 축제’가 건입동을 대표하는 두 개의 문화 아이콘, 김만덕과 칠머리당영등굿을 앞세워 23, 24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건입동주민센터(동장 김창현)이 주최하고 건입동축제위원회(위원장 김봉오)가 주관하는 산지천축제가 23일 오후 1시 풍물길트기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함께 가곡 ‘향수’의 주인공 이동원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둘째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놀이와 ‘배방선 띄우기’가 진행된다. ‘배방선 띄우기’는 영등신을 보내는 제차로, 짚으로 만든 작은 배에 젯상에 올렸단 갖가지 제물과 돈, 백지를 실어서 동쪽 바다로 띄워 보내는 의식이다. 우도를 거쳐 강남의 천자국으로 영등할망을 보낸다는 의미다.

▲ 산지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칠머리당영등굿놀이. ⓒ제주의소리

건입동에 객주를 마련해 번 돈으로 대기근에 허덕이는 제주백성을 구할 쌀을 사 베풀었던 의녀반수 김만덕을 기리는 행사도 이어진다. ‘김만덕 행렬’과 함께 사랑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거리퍼포먼스와 제주여상 관악단 퍼레이드, 청소년 공연과 민속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관람객 참여행사도 다양해 테우체험, 배방선 만들기 체험, 박물관 마을탐사대회, 마차 체험, 물지게 체험 등이 도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의=064-728-8131.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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