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SMS 전 농가 확대...대상 작목도 늘려

▲ 서리정보시스템.
서리(저온)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 제주지역 전 농가로 확대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서리 정보 SMS(문자메시지 서비스)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서비스를 희망하는 모든 농가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08년 동해상습지 등에 설치한 농업기상관측장비(AWS)를 이용, 서리(저온)정보를 미리 예측해 농업인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제도이다.

▲ 서리정보 SMS.
올 4월까지 281개 농가를 대상으로 2만8869차례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업기술원은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12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 대상 작목도 확대된다.

노지감귤, 키위, 겨울(봄) 감자, 노지 만감류, 단호박, 고사리 등 7개 작목에서 서리위험이 있는 전 작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리 정보는 1단계로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주간 기상정보를 배포하고 서리 위험일을 전후해 온도가 2℃ 이하로 내려갈 경우 2단계로 주의보 발령, 영하 0.1℃ 이하일 경우 3단계로 경보 발령 상황이 문자 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메시지를 수신한 농가들은 작물의 생육단계별로 서리 대응을 준비하고, 서리가 내리는 즉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을 취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3월과 4월초 서리가 내렸을 때 키위 재배 농가들은 대처 여부에 따라 수확량에 있어 현격한 수량 차이를 경험했다.

서리(저온)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11월 5일까지 농업기술원(☎ 760-7542)이나 각 농업기술센터로 재배작목, 수신시기, 희망 지역을 알려주면 11월20일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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