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1년 FTA기금사업 신청 접수…농협직원은 제외, 겸업농은 지원

2011년도 FTA기금사업 지원대상자 중에서 농협 임직원과 공무원·교사,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 재직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도는 내년도 FTA기금사업과 관련해 11월1일부터 11월19일까지 감귤농가의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 농가는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농·감협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대상사업은 감귤 비가림하우스, 품종갱신, 비상발전기, 하우스 자동개폐기, 하우스 관수시설, 방풍망시설, 운반기시설, 차수막시설, 고당도 과실생산자재(토양피복) 지원 등 총 9개 사업이다.

지원조건은 사업별 지원단가 기준 보조 50%, 자부담 50%(융자 30% 포함)다. 다만, 고당도 과실생산자재(토양피복) 사업인 경우는 보조 70%, 자부담 30%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신청농가에 대해는 농가의 정부시책 참여도 등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해서 내년 1월에 사업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사업지원 대상과 관련해서는 농협 임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지원대상에서 농협 상근 임직원을 이번부터 제외했다.

또 FTA기금을 지원받았던 농가의 경우 동일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지원대상자 선정시 지원받지 않은 농가보다 후순위로 배정, 형평성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진 겸업농에 대해서도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경우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2010년도 사업에는 9개 사업 53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감귤하우스 140㏊, 하우스 자동개폐기 309㏊, 방풍시설 104㏊, 농산물운반기 185㏊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창완 사무관(감귤정책담당)은 “FTA기금 사업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 향후 3년간 기금사업을 지원받을 수 없는 만큼 영농계획을 신중히 고려해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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