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공동체 쿠키 '예술인집' 레지던스 첫 번째 프로그램

   
“벌거벗은 몸이 춤을 추며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넘나든다”

문화도시공동체 쿠키가 진행하는 빈집을 이용한 ‘예술+인+집’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홍윤진 작가의 ‘퍼포먼스 전시’가 4일부터 5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987-1번지에서 개최된다.

홍윤직 작가는 스스로를 ‘모호보이(Mohoboy)’라고 말한다. 꿈과 현실, 죽음과 삶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많은 경계선 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홍 작가의 몸에 투영해 ‘모호보이’로서 보여준다.

영상 퍼포먼스로 보여지는 이번 전시는 Dance 1, 2으로 구성된다. Dance1 ‘삶의 춤’은 말 그대로 살아 있음의 춤이다. 벌가벗은 그의 몸은 외설이 아닌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순수성을 표현한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희노애락을 담았다.

삶의 춤에 이어 ‘죽음의 춤’이 이어진다. 죽음이라는 것이 끝이 아닌 살아있음의 잔상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몸으로써 웅변한다.

작가는 “Dance 1과 2를 대치시키며 그 경계에서 생과 죽음에 대해 얘기한다. 살아있다는 것이 삶의 다가 아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항상 걸쳐져 다가온다. 외면하고 싶고 잊고 싶고 싫어 할 수도 있지만 모두 우리의 인생”이라고 말한다.

4일 오후 6시 오프닝에서는 작가 퍼포먼스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이어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064-732-3920.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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