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걸작' 나이아가라 지키기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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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이스-월드트레일]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기부 펀드'와 자원봉사자가 큰 힘"

▲재클린 매리 앤 랜들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감독이 캐나다 나이아가라 절벽을 따라 걷는 '브루스 트레일'의 자연 보호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개발 위기에 처한 나이아가라 절벽 인근을 지키기 위한 민간단체의 ‘안간힘’이 눈길을 끈다. 바로 ‘브루스 트레일 관리단(The Bruce Trail Consevancy)’다.

7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월드트레일 컨퍼런스’에 참가한 브루스 트레일 관리단 재클린 매리 앤 랜들(Jacqueline Mary Anne Randle) 자원봉사 프로그램 감독은 “브루스 트레일 관리단 자원봉사자와 회원들의 노력이 우리들이 ‘자연의 걸작’이라 부르는 나이아가라 절벽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4억 년의 역사를 지닌 나이아가라 절벽에 일반인들이 방문하기 위해서는 ‘브루스 트레일(The Bruce Trail)’을 거쳐야만 한다.

캐나다 국민들에게 ‘자연의 걸작’이라 불리는 한편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한 나이아가라 절벽. 이 위를 따라 걷는 브루스 트레일의 주요 길은 850km에 달한다.

브루스 트레일은 1962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홍보의 방법’의 하나로 출발했다. 캐나다 역사상 이런 규모의 트레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기되기는 처음이었다. 나이아가라 절벽을 따라 이어진 브루스 트레일을 통해 이곳의 독특하고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자연을 경험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물을 짓는 등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브루스 트레일의 보호구역은 훼손 위험에 처해 있다. 이미 55%가 개발이나 자원 채굴로 인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사라졌다.

‘브루스 트레일 관리단’은 ‘기부 펀드’를 통해 자금뿐 아니라 이 지역 땅을 기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20만 달러를 모았다. 또 160만 달러 가치의 나이아가라 절벽의 토지가 관리단에 기부되기도 했다. 총 수입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자들. ⓒ제주의소리

재클린 감독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이 지역을 보호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만 8,900명에 달하며 1,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브루스 트레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9개의 각기 다른 클럽을 조직해 정해진 구역 안에서 감시와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고

매년 40만 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하는 트레일 위의 길 표시와 안전, 환경 정비에 이들이 투입되고 있다.

재클린 감독은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한 시간의 가치는 31억원(280만 달러)에 달하고 이는 68명의 풀 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이들의 활동을 통해 7000명이 넘는 하이킹 여행자가 브루스 트레인 관리단 자원봉사자의 인솔 하에 하이킹에 참가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의 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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