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8일 오전 개막 '팡파르'
마이클 루이스 MCI국장 “글로벌 에코-메트로폴 비전” 당부

마이스산업을 아시아 최고수준의 녹색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제주를 그린마이스산업의 동북아 선도지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가 8일 공식 개막했다.

그린(Green)과 마이스(MICE)의 결합을 통해 마이스산업의 스펙트럼 확장을 지향하는 자리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늘(8일) 오전 11시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및 해외, 도내인사를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개회식을 개최했다.

▲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가 8일 오전11시 제주 해비치&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공식 개막했다. ⓒ제주의소리
이번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주최, 제주관광공사 주관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날 개회식의 기조연설자인 마이클 루이스  MCI 그룹국장은 “제주는 세계1의 ‘에코-메트로폴(환경수도, Eco-Metropole)’ 비전을 수립하고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개막식 기조강연을 맡은 마이클 루이스  MCI 그룹국장 ⓒ제주의소리
MCI는 전세계 22개국 44개 지사를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의 컨벤션 그룹. 마이클 루이스 국장은 북미와 유럽지역 주요 기업과 도시, MICE 목적지 자문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마이스 전문지 「Meetingsnet」의 2009년 ‘그린리더’로 선정된 국제적 마이스 분야 전문가다.

마이클 루이스 국장은 기조연설 서두에 UNWTO(세계관광기구)의 문헌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행하고 마케팅하는 도시들이 내일의 가장 성공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 역시 동북아의 그린마이스 중심도시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루이스 국장은 마이스 도시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국제적으로 성공한 도시가 되기 위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리더십, △지속가능한 수요와 공급을 둘러싼 생산과 소비 분야의 창의적인 변화 - 그 구체적 사례로서 윤리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중요 전략으로 소개했다.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와 같이 ‘그린’을 컨셉으로 하는 마이스 목적지가 ‘그린’ 컨셉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증과 기준, △측정방법과 보고체계, △에코시티 관광지 조성,  △사회적 책임과 같은 전략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런 그의 주장은 일반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이미 그린의 방향으로 전환되었고, 그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북미과 유럽지역의 사례에 근거하고 있다.

▲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개막식에는 국내외 마이스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 이날 개막식 축하공연을 맡은 제주도립예술단  ⓒ제주의소리

그리고 한국의 경우 ‘그린 마이스’의 이미지나 ‘그린형 관광목적지’의 이미지가 세계 유수의 관광지들과 비교할 때 우위에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과 현대 등 글로벌기업들이 추진하는 그린 경영과 관련한 사례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그리고 제주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지속가능한 기업회의 측정 프로그램(sustainable meetings measurement program) 개발, △기후변화와 사회책임경영 그리고 환경 및 사회 이벤트를 위한 세계 제1의 글로벌 관광목적지 달성, △세계 제1의 글로벌 에코-메트로폴 조성과 같은 세 가지 미래전략을 제안했다.

▲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의소리
마이클 루이스 국장은 특히 기조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전반적인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는데 제주관광공사의 중심역할과 리더십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자금 조성이나 국내 및 해외 이해관계자 간 커뮤니케이션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한국정부 및 제주특별자치도는 자금과 기반시설 지원, 교통 및 폐기물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다고 제시했다.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 마이스 산업은 2009년 국내 2위, 아시아 6위, 세계 29위의 마이스 도시로 도약했다”며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시장을 공략하면서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투어와 ”고 밝혔다.

박영수 사장은 또 “아름다운 환상의 섬 제주에서 마이스가 전하는 진한 감동과 함께, 내년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행사는 지난 7일 2010월드트레일컨퍼런스’로 시작된 제2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제주인센티브투어 & 미팅포럼’, ‘2010월드트레일컨퍼런스’, 제주대학교 관광·레저 선도산업인재양성센터가 주최하는 ‘Capstone Design for Green Tourism’은 오는 9일까지 해비치 호텔 & 리조트에서 개최되며, 제주올레걷기축제는 13일까지 올레1코스부터 5코스까지, 코리아스마트그리드위크 행사는 14일까지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된다.<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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