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스아카데미 2기 수료생..."제주마이스 동반자 될 것"

▲ '마이스아카데미 2기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들. ⓒ제주의소리

‘마이스(MICE)아카데미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제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선정된 마이스(MICE)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큰 성과다.

27일 오후 더 호텔에서 진행된 ‘마이스아카데미 제2기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만난 수료생들에게선 ‘제주마이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 김태형 에듀커뮤니케이션 대표. ⓒ제주의소리
1기에 이어 2기 수료를 마친 김태형 에듀커뮤니케이션 대표는 “11주간의 교육 과정이 마이스산업에 있어서 제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총평했다.

김 대표는 “제주의 발전 방향은 물적, 양적인 것보다 자연환경 있는 그대로를 발전시키는 쪽이어야 한다”면서 “마이스 역시, 환경과 결부해 ‘그린마이스’로 체계화해 발전시키는 것이 제주 마이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마이스아카데미 각 팀별 과제로 제시됐던 ‘유치제안서’의 발표 내용만 봐도 모든 내용에 제주의 강점으로 ‘환경’이 포함됐다”면서 “이런 면에서 제주의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를 통해 습득한 교육 내용은 실제 사업에 접목될 예정이다. 외국어 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가 되려면 ‘소통’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여기서 외국어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교육과 관광 그리고 마이스 산업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제주지역 마이스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 업체로써의 동반자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주마이스의 든든한 우군임을 강조했다.

▲ 2기 마이스아카데미 수료생. 가운데 빨간상의가 윤수지(23) 씨. ⓒ제주의소리

마이스아카데미는 마이스산업 종사 희망자들의 꿈을 현실화하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윤수지(23) 씨는 마이스산업의 역동적인 현장에서 종사하고 싶어하는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이다.

윤 씨는 “마이스아카데미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 현황뿐 아니라 전문가들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산업의 트렌드를 알 수 있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마이스아카데미 교육 기간 윤 씨에겐 커다란 성과도 있었다.

국제유치컨테스트 ‘KME2010 Seoul MICE Youth Challenge’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지난 25일 열린 국가별대항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마이스 선도산업 지역으로써 제주의 입지를 여실히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

윤 씨는 “마이스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마이스 관련 분야에서 취직해 마이스 전문인력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의 마이스산업에 대한 야무진 제안도 제시했다. 윤 씨는 "지리적.환경적인 여건에서 제주는 마이스산업의 최적지라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취약한 부분은 전문이력이라 생각한다. 제주 마이스산업은 앞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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