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력개발원이 무슨 외국어학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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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사] 장동훈·강경식 의원 “외국어교육 예산만 20억…편중”

제주도 인력개발원의 교육프로그램이 외국어교육에 치중, 본래의 기능 수행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 장동훈(왼쪽), 강경식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1일 제276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해 제주도 인력개발원 소관 201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도마에 오른 것은 외국어교육 관련 예산.

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노형 을)은 “인력개발원이 무슨 외국어 학원이냐”며 “예산편성 내역을 보면 20억 가까이 외국어 관련이다. 이 돈이면 차라리 사설학원 3~4개를 만들어 모든 공무원을 외국어 교육시켜도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도 외국어 교육관련 예산편성에 문제가 있다고 가세했다.

강 의원은 “장기 외국어교육 과정 수료자가 해마다 40~50명이 되고, 엘리트 교육 양성과정도 대부분이 영어”라며 “외국어 교육의 경우 고용보험 등을 활용하면 솔직히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예산을 책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지금 외국어는 기본이 됐다. 실제 도민사회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라든지 역사 등을 교육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제안했다.

이에 정태근 원장은 “공무원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중요시하다보니까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은 외국어뿐 아니라 무역·관광 등 전문영역까지 접합해 실시하는 등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고 말했다.

강경식 의원은 특별자치도추진단 예산안 심사에서는 ‘용역비’와 관련해 “인력개발원에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는 공무원들의 능력이 없다. 전문성이 없다며 용역을 발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책임회피식 용역 발주’ 실태를 꼬집기도 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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