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사] 강창수 의원, “추진할 의지 있긴 있는 것이냐” 질타
한동주 국장 “내년엔 용역진행…특별히 할게 없다”…여전히‘느긋’

제주신공항 건설계획이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에 누락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중앙절충 관련 예산으로 달랑 660만원만 편성, 추진의지를 의심 받고 있다.

▲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12월 2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 소관 201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신공항 관련’ 예산편성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제주도는 신항공 건설 추진과 관련해 총 4억2300만원을 편성해 놓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신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2차분) 예산 3억5000만원, 사무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대중앙 절충 여비 460만원과 업무추진비 200만원 등 660만원이 중앙절충과 관련한 예산의 전부다.

이와 관련, 강창수 의원은 “현재 국토해양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돌려놓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절충 노력이 필요한데, 정작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관련예산이 660만원에 불과하다. 이걸 갖고 중앙절충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쏘아 붙였다.

강 의원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에 제주신공항을 포함시키기 위해 의회에서 계속 주문했던 게 중앙절충 노력 아니었느냐”면서 “기획단이 없어진 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우려를 했는데, 그 때마다 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하지 않았나. 이렇게 예산배정을 해놓고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고 몰아 세웠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지금은 중앙부처를 상대로 로비가 필요한 때다. 홍보물 만들고, 우도 친환경 관광교통시스템 도입 타당성 조사에 몇 억씩 쓸게 아니라 신공항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예산편성만 보면 신공항 건설 추진의지가 정말 있기는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일침을 놨다.

이에 한동주 국장은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용역이 계속 되고, 내후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체적인 행정적 업무 처리 말고는 특별히 할 게 없다”고 말해 여전히 ‘안이한 자세’라는 지적을 받았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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