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강경식 의원, “위령행사에 예산 펑펑…진상조사가 더 시급”

▲ 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노형 을). ⓒ제주의소리
제주4.3 관련 예산이 위령행사에 지나치게 많이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노형 을)은 3일 제주도 4.3사업소 소관 201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위령행사 예산’을 도마에 올렸다.

장 의원은 “제주도가 아무리 ‘미신 공화국’이라고 하지만, 미신에 대한 위령제에 6억원 넘게 쏟아 붓는 것은 문제”라며 “신부, 목사, 스님 등을 불러 종교행사로 진행하든, 순수 문화제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4.3위령제 전야제에 1억씩이나 투입하는 것도 문제다. 4.3과 관련해 예산을 쓸 데가 이런 데 말고는 없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도 “위령사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상조사나 명예회복 사업”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윤호 4.3사업소장은 “위령제 문제는 행사계획 수립할 때 최대한 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의원님들의 지적을 유념해서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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