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강경식 의원, “위령행사에 예산 펑펑…진상조사가 더 시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노형 을)은 3일 제주도 4.3사업소 소관 201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위령행사 예산’을 도마에 올렸다.
장 의원은 “제주도가 아무리 ‘미신 공화국’이라고 하지만, 미신에 대한 위령제에 6억원 넘게 쏟아 붓는 것은 문제”라며 “신부, 목사, 스님 등을 불러 종교행사로 진행하든, 순수 문화제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4.3위령제 전야제에 1억씩이나 투입하는 것도 문제다. 4.3과 관련해 예산을 쓸 데가 이런 데 말고는 없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도 “위령사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상조사나 명예회복 사업”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윤호 4.3사업소장은 “위령제 문제는 행사계획 수립할 때 최대한 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의원님들의 지적을 유념해서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좌용철 기자
ja303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