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스님의 편지] 그 때서야 진정한 의식이 깨어날 것입니다

▲ 雪 ⓒ제주의소리 / 사진=오성 스님

“더 적게 책을 읽고
더 적게 남에게 배우고
더 많이 스스로 생각하라.”

레프 톨스토이의 말씀입니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방해받아 위축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그 상태가 지속되면
생각의 유연성을 잃어버리고
반발의 기회를 놓쳐버리게 됩니다.

▲ 길 ⓒ제주의소리 / 사진=오성 스님

책을 읽거나 남에게 배울 때는
스스로의 문제를 발견했거나
생각의 줄기를 바로잡지 못했을 때입니다.
요즘같이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은 기회
이런 혼돈 속에서 선택의 기준은
밖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을 깨우치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것을 완전히 지워버려야 합니다.
그 때서야 진정한 의식이 깨어날 것입니다.
지금이 좋은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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