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브리핑 자청…“정치적 사안 아닌만큼 적극 돕겠다” 소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단단히 고무됐다. 지난 6~7일 중앙 언론사를 방문,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도와달라는 ‘구애’에 한결같이 “정치적 사안이 아닌 만큼 적극 돕겠다”는 반응 때문이다.

우 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6~7일 서울 지역 중앙언론사 방문 결과를 브리핑했다. 우 지사는 이틀 동안 정운찬 범국민추진위 위원장(전 국무총리)와 함께 16개 중앙언론사 사장단을 면담,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선정에 따른 협조를 당부했다.

▲ 1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지난 6~7일 중앙언론사 방문 결과를 당시 메모했던 수첩을 보면 브리핑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우 지사는 16개 언론사 사장들과 면담 내용을 일일이 소개한 뒤 “제주가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를 돕겠다고 한 분(언론사)들이 제주에 왔는데, 열기가 없으면 결과적으로 도지사 혼자 뛰어다니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 아니냐. 우리 지역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우 지사는 특히 “지역에서 ‘붐’을 일으키기 위해 어제(9일) 올레 길을 걸으면서 다짐대회도 했고, 토요일(8일)에는 읍면동장들을 전부 불러서 ‘세계 7대 자연경관’과 관련해서 해당 지역에서 홍보를 잘 해줄 것을 당부도 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는데 정운찬 전 총리가 ‘상생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전경련 같은 데 같이 찾아다니면서 대기업들의 협조도 당부해나갈 계획”이라며 “정말 서광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번 중앙언론사 사장단을 만나면서 ‘제주가 영남도 아니고, 호남도 아니고, 누가 끼워주면 낄 수 있는 곳인데, 이번에 도움을 주시면 제주가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다. 제주에서 먼저 붐이 일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해 도민사회의 전폭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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