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동참 호소 D-300선포식...'제주7대 불가사의' 프로젝트 추진 선언

▲ 정운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전 국무총리). ⓒ제주의소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제주를 세계7대 자연경관에 올려놓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했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인 정 전 총리는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D-300일 선포식'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각계를 망라한 전문가에게 의뢰해 '제주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Jeju)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는 용천동굴 등 보존해야할 비경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며 "자연이 만든 제주도의 7대 불가사의는 무엇이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7가지 전설과 이야기는 무엇인지 등을 발굴해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진가와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스위스)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선정 조건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접근성 부분에 대한 고려"라며 "인간이 만든 세계7대 불가사의에 이어 자연이 만든 세계7대 불가사의 선정 역시 인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남극이나 북극,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고도처럼 일반인들의 접근과 생존이 어려운 지역을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하기에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 정운찬 전 총리. ⓒ제주의소리
그는 "이에반해 제주도는 쉬운 접근성과 더불어 수천년 동안 인간 삶의 터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0만년 전에 형성된 자연경관을 훼손없이 지켜온 곳"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제주도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 유일한 지역이고, 자연과 인간과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유일한 지역이자,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7대자연경관 선정 테마를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종합 자연비경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제주도가 만일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일회성인 스포츠경기 유치 등과는 달리 영구히 그 가치와 효용이 지속된다"며 "그랬을 때 이것이 갖는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는 경제학자인 제가 생각해도 상상을 초월한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대단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자연환경보호라는 가치가 제주에서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세계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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