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개방형 직위 공모’ 확대 제안에 ‘장군 멍군’

민선 자치시대 들면서 외부 개방형 직위 공모에 대한 ‘무늬만 공모’,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 인사권자의 임용 전에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을 거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다만 정책적 합의를 전제로 달았다.

▲ 박원철 의원(한림, 민주당).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14일 제279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기획관실 소관 2011년도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박원철 의원(한림, 민주당)은 제주도의 인사정책과 관련해 개방형 직위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박 의원은 “개방형 직위 확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차우진 기획관리실장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외부수혈과 관련해서는 공직사회의 융합 문제나 자질 문제가 불거지는데, 개방형 직위로 공모를 하더라도 도지사가 임명하기 전에 도의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거듭 따져 물었다.

차 실장은 “굳이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정책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개방형 직위 공모자에 대해 인사청문을 하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본다. 당사자 역시 소신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다”며 “도지사에게 적극 건의하라”고 주문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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