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철 의원, 제주도 물가관리 대책 ‘미흡’ 추궁

▲ 하민철 의원(연동 을, 한나라당).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기름 값이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최고인데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어 제주도의 물가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 하민철 의원(연동 을, 한나라당)은 17일 지식경제국 소관 2011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제주도의 물가관리 대책을 도마에 올렸다.

하 의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도내 주요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72원, 경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원, 250원 올랐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최고로 높은 것이다. 전국평균 1851원보다는 20원이 높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 및 동기대비 4.5% 상승, 전국 최고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및 동기 대비 5.4% 상승해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를 넘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생활물가도 상승,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물가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하 의원은 “공공물가도 단기적으로는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한 물가관리와 함께 공공요금 조정 폭·시기를 조정하는 노력이,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개발 노력과 함께 효율적인 유통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격안정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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