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경관 MOU 현장-말말말] 정운찬, 정병국, 이참의 눈길 끈 발언들

정운찬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장(전 총리)이 일부에서 일고 있는 뉴세븐원더스 재단 공신력에 대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뉴세븐원더스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는 스위스 소재 비영리 재단이다.

정 위원장은 재단 관계자를 만나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물었다면서 “자기들이 만든 주제를 놓고 수억명의 사람들이 사고하고 행동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굉장한 일 아니냐”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 뜻이 좋았다”면서 “이들은 ‘신7대 불가사의’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세계7대 자연경관’에 이어 ‘세계7원더스 폭포’ ‘세계7원더스 건물’ 등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정 위원장은 “일부의 우려와 달리 뉴세븐원더스 재단 정관에선 수익의 50%를 세계 문화 및 자연문화유산 복구에 사용토록 돼 있었다”면서 “또 빈곤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UN의 공식 파트너이고 7대자연경관 프로젝트에도 수많은 국가가 신청했다. 만약 재단 공신력에 문제 있다면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UN이 함께 하겠냐”는 말로 세간의 의문을 일축했다.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 전화번호도 입방아에 올랐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의 각종 채널을 통해 제주의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잘못된 번호가 홍보되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

우 지사는 “국내에선 투표 번호 맨 앞에 ‘001’ 단 한 개의 통신망 번호를 누루면 되지만 일본이나 미국처럼 통신망이 여러개인 나라에선 각각의 번호를 써야 하더라”면서 “실제로 해외 홍보 과정에서 잘못된 번호가 알려져 항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병국 문광부 장관 역시 “홍보 초반엔 국내 번호가 대사관 홈페이지 홍보창에 그대로 올라오기도 했었다”면서 “지금은 각 나라별 투표 방식을 구체적으로 점검해서 수정한 상태”라고 안심 시켰다.

이 참 한국MICE육성협의회 회장이 인터넷 투표 힌트를 주겠다면서 “후보지 28군데 중에서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투표지는 ‘전략적’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또 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 과정에서 부족한 지원은 없느냐는 질문에 “부족한 것은 표”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함께 일본 도쿄돔 제주의 세계7대 자연경관이 홍보 기회도 함께 날아간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정 장관은 “일본 대지진 일어나지 않았다면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의 한 기획사 주최 대규모 콘서트가 있을 예정이었다. 그날 7대자연경관 홍보를 함께 하려 준비했지만 안타깝게도 대지진이 일어나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에 우리나라 제작자 협회서 팬서비스로 아이돌 가수를 총동원한 드림콘서트가 상암경기장서 열린다. 이날 현장서 아이돌 스타들 통해 홍보하고 현장 전화걸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