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희 PD(오른쪽). <뉴시스>
【뉴시스】MBC TV '나는 가수다'를 총괄한 김영희(51) PD가 교체된다.

MBC는 23일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면서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안우정(53) 예능국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김 PD를 구두 경고했다.

MBC는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한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면서 곧 후임 연출자를 결정, '나는 가수다' 제작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나는 가수다'는 첫 번째 탈락자로 가수 김건모(43)가 선정됐지만 갑작스레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MC 겸 도전자인 가수 이소라(42)는 녹화를 거부해 자질 시비를 자초했다. 이 모습을 여과없이 노출한 제작진도 질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