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7Wonders 재단 설립자 버나드 웨버, 제주대학교 특별 강좌

▲ New7Woners 재단 설립자 버나드 웨버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시민참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뉴7원더(New7Wonder) 재단을 만들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버나드 웨버가 제주대 학생들을 만났다.

제주대학교는 25일 오후 2시 경상대학 2호관 강당에서 뉴7원더 설립자 버나드 웨버씨를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버나드 웨버씨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2007년 실시한 새로운 7대 불가사의 선정 투표는 나이와 인종,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했다"며 "발표가 있던 날 7개 후보지들의 거리와 광장에서 보여준 일반인들의 환호는 월드컵과 올림픽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 New7Woners 재단 설립자 버나드 웨버
웨버는 "뉴세븐원더 재단은 자발적 참여라는 투표 방식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참여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사회에 실제적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공적자금이나 국민 세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웨버는 "고대 7대 불가사의는 BC 200년 아테네에 살고 있던 '필론'이란 사람이 만들었는 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이집트 피라미드 뿐"이라며 "지진과 전쟁, 부식 등으로 고대 불가사의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웨버는 "2200년이 지나 한 사람에 의해 발표된 불가사의가 지구촌 곳곳에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7대 불가사의를 선정했다"며 "이는 투표라는 민주주의의 방법과 인터넷과 전화라는 새로운 기술이 결합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버는 "7대 불가사의 선정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들의 공유하는 기억이라는 것을 함께 만들었다"며 "전지구적 투표를 통해 역사가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New7Woners 재단 설립자 버나드 웨버
웨버는 "7대 자연경관 캠페인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이어 두번째의 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캠페인"이라며 "인류가 만들어낸 인공의 유산만큼이나 중요한 자연유산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버는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는 사람들에게 투표라는 경쟁을 통해 선정되고, 진짜 아름다운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버는 "자연경관을 통해 지구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알려주고 싶다"며 "재단을 비롯해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제주가 선정될 가능성을 알리고, 참여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마무리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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