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안의 클래식 산책]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9~1893)
현악 4중주곡 제1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Andante Cantabile)

▲ 차이코프스키 ⓒ제주의소리
 안단테 칸타빌레는 1871년 초에 차이코프스키가 특별한 실내악 연주회를 위하여 첫 번째로 작곡한 첼로와 현을 위한 현악 사중주 중 제2악장 'Andante Cantabile'입니다. 제1악장은 'Moderato e Semplice', 제3악장은 'Scherzo : Allegro non tanto e con fuoco', 제4악장은 'Finale : Allegro'입니다. 이 멋진 주제가 들어간 현악 사중주의 성공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인기는 급상승합니다. 그로부터 한참 후의 1888년에는 첼로와 현을 위한 음악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직접 편곡했는데 원곡의 풍부한 생동감과 아름다움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톨스토이가 눈물을 흘린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차이코프스키 현악 사중주 제1번의 제2악장의 지시어가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인데 이를 흔히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로 표현합니다. '안단테 칸타빌레'는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y, 1828~1910)가 극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톨스토이는 피아노를 잘 쳤다고 합니다. 톨스토이는 '안단테 칸타빌레'를 듣고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가 하면서 찬탄을 금치 못했고 "음악이라는 예술이 이런 거구나!"라고 했답니다.    톨스토이는 귀족 출신이고 부유했지만 항상 고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부인과의 불화는 그를 괴롭혔습니다. 재산과 저작권 문제로 두 사람 간에는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매한 인격자는 부인과 결별하기 위해 몇 차례 가출을 생각하다가 마침내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여행 도중에 병을 얻어 아스타포보역(현 톨스토이역) 관사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메마른 도시 정서와 삶에 지쳐 있던 톨스토이는 어느 날 '안단테 칸타빌레'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CEO를 위한 클래식 음악 에피소드, 이재규 엮음-

  Andante Cantabile for cello and Strings, Op 11                        

                             

이 곡의 제2악장 에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차이코프스키가 서재의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데, 창 밑에서 일하고 있는 미장공의 콧노래가 들려 왔다. 그것은 러시아의 민요 가락이었다. 그 가락에서 암시를 얻어 이 악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혼을 흐느껴 울게 하는 듯한 가락은, 차이코프스키의 선율 중에서 으뜸이다. 이 원래 노래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러시아 민요집’ 속에 수집되어 있다.

Andante Cantabile(천천히 노래하듯이)라는 지시어가 곡명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달콤하면서도 우수어린 슬픔의 선율이며 아름답고 우아하다.

현악 4 중주곡으로 보다 2악장만 별도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  읽고 새기고 ~

증자는 하루 세 가지 반성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첫째, 다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는가를 반성한다.
둘째, 친구와 이웃에게 신뢰를 얻으며 살고 있는가를 반성한다.
셋째, 오늘 배운 것을 내 몸에 익혔는가를 반성한다.
  
                     -박재희 저, ‘3분 고전’에서- 

/ 이승안

   

(이승안 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Italia Parma Orfeo Academy, France 'Ecole Normal' de Musique de Paris를 졸업했으며 France Nice National Conservatoire를 수료했다. 현재 제주교대와 숭실대, 백석콘섭토리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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