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손튼 “관광객 20%, 1만개 넘는 일자리 창출…파급효과 막대”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경우 향후 5년간 1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연구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 International)은 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시 5년간 미화 1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랜트 손튼은 세계 7대자연경관 최종 28개 후보지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 마운틴(Table Moutain)을 사례로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

매년 미화 2억달러, 최초 5년간 미화 10억달러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한데 이어, 관광객은 최대 20% 증가하고, 방문자 중 해외 관광객이 70%에 달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만1000개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1억여명이 참여해 2007년에 막을 내린 신 7대 불가사의 선정 캠페인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이다.

보고서에서는 新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던 요르단의 페트라(Petra)와 브라질 거대 예수상(Cristo Redentor)은 각각 61%, 30%의 관광객 증가를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테이블 마운틴(Table Moutain)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테이블 마운틴 추진위원회에서는 매주 목요일을 투표데이(day)로 지정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지하강(Puerto-Princesa Subterranean River)이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경우, 주변 관광업이 4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고, 세계적 마케팅 대가인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 필립 코틀러 교수는 개리 암스트롱 교수와 공동 집필한 「Marketing, An Introduction」에서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2007년 ‘신 세계 7대불가사의’ 선정은 “관광산업 신장에 기여하고, 독특한 광고수단으로 성공한 사례이며, 전 세계적으로 관광업·마케팅·국가브랜드 가치 등 전반적으로 미화 50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범도민추진위 관계자는 “오는 11월11일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제주 브랜드의 세계화를 통해 해외관광객 200만명 및 수출 1조원 조기달성,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으로 제주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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