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에서 뛰어내려 짧은 인생을 마감한 故 송지선 아나운서. <뉴시스>
【뉴시스】송지선(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영면했다.

25일 오전 6시 유족과 동료 아나운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발인됐다. SBS ESPN 임용수(43) 캐스터와 KBSN 스포츠 강준형(37) 아나운서, MBC 스포츠플러스 김민아(28) 아나운서, 이지윤(29) 전 아나운서 등이 성남영생사업소까지 동행했다.

어머니 배모씨는 화장장에 와서도 20여분간 차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 "억울한 내 딸. 모든 것이 억울하다"고 오열했다.

제주도 출신인 송씨는 가톨릭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뒤 2008년 KBS N 스포츠에 입사, '아이러브 베이스 볼'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MBC 스포츠플러스로 이직했고 김민아 아나운서와 '베이스볼 투나잇 야(夜)'를 격주로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자살 암시글 파문과 두산베어스 투수 임태훈(23)과의 열애 진실공방, 이로 인한 방송프로그램 퇴출 위기에서 갈등해왔다.

송지선은 23일 오후 1시45분께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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