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용 "제주평화박물관 일본 매각 안돼"

2012-03-03     이승록 기자

▲ 새누리당 강지용 예비후보
새누리당 강지용 예비후보(서귀포시)가 제주평화박물관 매각 저지를 선언했다.

강지용 예비후보는 3일 제주 전쟁역사 평화박물관을 방문, 이영근 관장과 대담을 나누었다.

강 후보는 “제주평화박물관은 근대 문화유산 국가등록문화재 제308호로 제주지역의 대표적 다크투어리즘 관광지이며 선조의 얼이 담긴 유적지”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에 대해 “박물관의 자금난이 심각해 개관 초기부터 매입 의사를 밝혀온 일본 모 기독교 관련 단체와 세 차례에 걸쳐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후보는 “일본군 동굴진지를 직접 복원하며 박물관을 만든 이 관장이 개관과 운영, 시설 확장 등에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 자금 압박이 심할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사설 박물관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기에 벌어진 사태이므로 이를 국립 박물관으로 지정하여 국가 재정의 지원을 받아 제주의 얼을 지키고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후보는 "이 관장이 자비를 들여 지난 2004년 개관한 제주평화박물관에는 국가기록원 등록 280권의 자료와 유물 등 2천여점이 전시·보관돼 있고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 준비를 위해 파놓은 가마오름 동굴진지가 있는 등 제주평화박물관은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아 제주의 대표적 역사기록 관광지로 후대들의 민족의식과 선조들의 고난의 역사를 돌아보는 데 이만큼 훌륭한 역사적 자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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