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2018년 5월까지 사용
2016-06-28 한형진 기자
제주시는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원회와의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매립장, 재활용선별시설, 음식물처리시설) 연장 협약이 6월 28일 최종 합의됐다고 밝혔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은 매립장 4공구 종료(2016년 예정)까지 사용하기로 지난 2011년 협의했고, 매립장을 이전할 때 폐기물처리시설도 함께 이전하기로 정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올해 10월이면 봉개 매립장이 가득 차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를 대체할 신규 동복리 광역 매립장은 2018년 5월 완성될 예정인데다 음식물 처리시설은 아직까지 입지가 선정되지 못하는 등 쓰레기 처리 대책 마련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제주시와 지난 2016년 1월 구성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는 수차례 협의 끝에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번 협약으로 봉개매립장은 1, 2공구 증설로 2018년 5월 31일까지 사용한다. 재활용 선별시설과 음식물 처리시설은 신규시설을 조기에 추진해 이설하기로 합의했다.
소각시설 노후화 등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고형연료 및 폐목재는 2018년 5월까지 봉개매립장(매립공구 포함) 안에 임시 야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읍면 음식물쓰레기는 협의 후 반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에 맞춰 제주시는 매립장 부지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타운을 2017년도부터 조성하고, 현재 추진하는 봉개본동 도시계획도로의 조기완료와 명도암마을 민원(사도→공공도로)을 해결토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