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색달동 1050억원 광역음식물 처리시설 첫 삽

2021-06-09     이승록 기자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제주도는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리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색달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은 도내 상주인구와 관광객 증가, 기존 처리시설 노후화로 인한 처리용량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처리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바이오가스화 시설)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혐기성 소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에 전력 및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유기성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총 사업비 1069억원(국비 534억, 도비 535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894㎡ 규모로 1일 처리용량은 340톤이다. 시공 및 건설은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반입 및 전 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설비 △소화가스 이용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폐수처리설비 △악취 탈취 설비 등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시설 운영으로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연간 2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제주를 자원 순환 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2030 WFI 3대 목표로 2030년부터 △폐기물 직매립 금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2020년 대비 30% 감축 △재활용 자원 순환 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