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 고속철도 민주당 짜고 치는 고스톱”
2022-02-02 김정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제주-서울 고속철도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이 논평을 내고 시중 잡배들의 저열한 행태인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맹비난했다.
제주도당은 “이 후보가 1월23일 제주 해저터널 건설 방안을 발표하자, 사흘 후 전라남도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제20대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고속철도 구상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적극 주장에 송재호 의원이 함께하며 대선을 앞두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논의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명운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도 있는 사업이 서울에서 은밀히 추진돼온 것이다. 도민들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또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선판에서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던지는 해저터널 발언은 한마디로 언어의 유희임을 지적한다”며 고속철도 구상 철회를 민주당에 촉구했다.
더불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송 의원 등 제주 국회의원 3명에게 제주지역 공론화 과정 없이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공식입장 표명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