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치권도 4‧3 특별‧일반재심 무죄 판결 일제히 환영
2022-03-30 김정호 기자
제주지방법원에서 제주4‧3희생자에 대한 특별재심과 직권재심 무죄 선고가 내려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9일 논평을 내고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나온 역사적 판결로, 70여년 전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를 회복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선고를 통해 지난 세월 억울함과 불명예가 일부라도 씻겨나가길 바란다”며 “검찰은 재심절차가 충실히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도민의 노력으로 올해부터 배‧보상 절차가 진행된다”며 “도민의 곁에서 보완 입법 등 제주4‧3이 완전한 해결로 나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의 영전에 삼가 고개를 숙인다. 억겁의 세월 동안 가슴을 짓누르는 고통을 참으며 살아내야 했던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망자들이 모두 억울하게 희생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역사적 판결이다. 향후 진행될 한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적 사례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해 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당면과제인 정명(正名)을 포함해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