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개발과 보전’ 딜레마 조천읍, 현길호 ‘재선’ 낙점

2022-06-02     박성우 기자

6.1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조천읍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후보가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현 후보는 2일 오전 4시 기준 개표율 91.28%가 기록된 상황에서 총 53.90%의 득표율로 승리가 확정됐다.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덕홍 후보의 득표율은 46.09%에 그쳤다.

함덕리 출신인 현 당선인에 맞서 조천리를 기반으로 한 조천읍장 출신 김 후보의 선전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현역 의원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 현 당선인이 너끈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천읍은 최근 제주의 대표적인 이슈인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두고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역이다. 기존에 거주하던 지역주민과 새로 유입된 정착주민 간의 갈등이 첨예한 곳으로, 재선으로 중량감을 키운 현 당선인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게 됐다.

현 당선인은 △동부권역 복합유통시장 설립 추진 △생태관광과 다크투어리즘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협의체 구성 △조천읍 동부지역 민원출장소 설치 △제주농업 역차별 사항개선 및 감귤 가격 안정 방안 마련 △4.3피해보상 관련 갈등요인 해소 대책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 당선인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결실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각오하고 있다. 지난 20년의 정치경험과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