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외특보·서울본부장 압수수색에 오영훈 “문제 없을 것” 자신

2022-08-23     이동건 기자

검찰이 오영훈 제주도정 핵심 참모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검찰이 오영훈 지사의 정무라인 김태형 대외협력특보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서울본부 세종사무소까지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23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강병삼 제주시장·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방침을 밝히면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에 대해 오 지사는 “야당 도지사가 순탄할 것이라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하며 “도민이 저에게 주신 권한과 책임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 지사와 관련한 선거 사건은 지방선거 전날인 5월3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모 단체 대표를 고발한 사안과 이보다 앞선 5월13일 경선후보 비방 인스타그램 광고를 고발한 사건이다. 

선거가 끝난 뒤 검찰은 두 사건과 관련해 휴대전화와 단체 사무실 컴퓨터 등을 여러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인스타그램 광고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건과 관련해 오 지사의 직접적인 연관성까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핵심 참모진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진행하면서 향후 수사 결과에 제주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