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도시 정체성 정립해야” 제주 15분 도시 전략 공유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과제인 '15분 도시 제주' 구상을 위한 실천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전 9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11월 소통과 공감의 날을 개최하고 '15분 도시 제주-실천과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위원장인 김형준 제주대학교 교수가 나서 15분 도시 개념과 주요 쟁점 및 실천과제 등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세계 여러 도시들은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도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제주도도 제주만의 도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7월 코로나로 셧다운됐던 유럽의 도시들은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시간도시 개념을 도입하게 됐고, 세계 도시기후리더십 그룹(C40)에서 15분 도시를 아젠다로 채택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15분 도시는 결국 사람·생활 중심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에 기초해 공간, 접근성의 불균형을 줄일 수 있도록 주민 요구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공급 불균형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는 "15분 도시는 속도와 성장을 중시하는 시설 중심 도시개발에서 사람 중심 사회적 연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는 것으로 평등과 근접성,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 지사는 "전 부서가 협업해 어디에 도민들의 어떤 요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