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공항 찬성 위성곤 의원 향해 “미래지향적”

2023-01-09     김정호 기자

최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조건부 제2공항 찬성 의견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자며 손을 내밀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위 위원장이 제주MBC 대담 프로에 출연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실상의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은 “위 위원장은 2015년 국토부의 제2공항 발표 직후 환영 논평을 낸 바 있다”며 “이후에는 침묵과 모르쇠로 일관해 혼란과 갈등을 키우고 분열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8년간 기회주의 행보와 수수방관 및 침묵을 반복하면서 놀랍게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건설촉진특별법안에는 찬성표를 던지며 다른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며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행보로 공동체 붕괴 현상마저 나타나면서 결국 도민의 피로도가 최고 정점에 이르렀다”며 “절묘한 타이밍에 제2공항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으로도 볼 수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한 발언이라 진정성에 의문이 있지만 입장을 표명해준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또 “위 위원장이 우려한 군사공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군사공항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국민의힘도 흔들림 없이 신속하고 합리적인 절차 속에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해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하늘 길을 여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