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극우단체 추념식 집회 시도 ‘제주 시민단체가 봉쇄’
[현장] 자칭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제주 시민사회 충돌...경찰력 투입 봉쇄
2023-04-03 이동건 기자
4·3추념식 당일 극우성향 단체들이 제주4·3평화공원 앞 집회를 시도하면서 이를 막아서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제75주년 4·3추념식이 열리는 4일 오전 7시25분쯤 제주어린교통공원 입구에 자칭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가 탄 승합차가 도착해 하차를 시도했다.
이에 제주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차량을 둘러싸며 소동이 빚어졌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보수단체는 주차장 도착과 동시에 차량에 갇히는 상황이 됐다.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자 경찰이 현장을 재차 에워싸면서 순식간에 차량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시민사회단체는 보수단체의 4·3흔들기에 반발하며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승합차가 세워진 곳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들어서는 4·3추념식 VIP 주차장 입구 바로 바로 맞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