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섬식정류장 도입, 제주 대중교통 정책 방향 어떻게?

10일 오후 3시 제주웰컴센터 ‘대중교통 정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

2024-10-09     김찬우 기자
기존 제주 중앙우선차로의 양방향 상대식 정류장과 다른 BRT 섬식 정류장 개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국 최초로 양문형 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섬식정류장’ 설치 운영 계획을 밝힌 제주특별자치도가 전반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3시 대중교통 정책을 설명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양문형 버스 도입 등 핵심정책 의견을 수렴하는 ‘대중교통 정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토론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경호 도의원을 비롯한 교통 분야 전문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제주도 대중교통 정책 추진상황에 대한 김영길 도 대중교통과장의 설명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 ‘제주형 S-BRT 구축 기준 마련 및 설계’ 등 발표가 이뤄진다. 

주제발표는 강진동 ㈜스튜디오갈릴레이 부사장과 박준 도화엔지니어링 전무가 맡는다. 

1주제에서는 강진동 부사장이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운행속도 증가 및 대기시간 감소, 대중교통 타 수단 연계 확대 등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준 전무가 맡은 2주제에서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섬식정류장 구축 기준과 BRT 도입방안에 대해 검토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도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했다. 토론에서는 국무조정실 규제심사관리관실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교통 및 철도 전문가, 도민 대표, 버스운전원 대표 등이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토론은 황경수 제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양경호 의원 △문지영 국무조정실 규제심사관리관실 사무관 △홍성한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사무관 △오동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손상훈 제주연구원 박사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전형원 금남여객 버스운전원 등이 참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도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발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주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