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목축 문화 산실 ‘마을공동목장’ 운영 실태조사 나선다

마을공동목장 보전과 지원방안 연구용역 연계

2024-11-06     김찬우 기자
제주시 회천공동목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풍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가 지역 고유 목축 문화이자 제주공동체 역사가 남아있는 마을공동목장을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운영실태 조사에 나선다.

제주시는 중산간 지역 마을공동목장 활용 방안을 찾고 전·기업목장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마을공동목장 33곳, 전·기업 목장 17곳, 관영목장 2곳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조사는 행정시, 읍·면 축산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목장 관계자와 면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마을공동목장은 목장 내 초지 이용현황, 가축 사육두수, 조합원 수, 시설물 현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기업목장의 경우 △목장 관리현황 △토지 이용현황 △소득 현황 △투자실적 및 계획 △목장운영 개선상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조사하게 된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 7월 마무리된 ‘마을공동목장 보전과 지원방안 연구용역’과 연계, 목장별 애로사항과 문제점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마을공동목장 활성화 및 초지 보전·활용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을공동목장 보전과 지원방안 연구용역’은 제주 고유 목축 문화인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지속적인 보전관리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용역은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중심이 됐다.

또 연구용역은 지난 2021년부터 시민단체와 학계, [제주의소리]가 마을공동목장 보전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활동한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탐방 프로젝트와 이어진다.

김재종 축산과장은 “마을공동목장 및 전·기업목장 전수 조사를 기반으로 목장 여건에 맞는 다각도 분석을 통해 제주 고유의 목축 문화인 마을공동목장 공동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