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의 하루’ 26일 올해 첫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26일 오전 9시, 제주시 탑동광장서 출발...완주하면 상품권 5천원

2025-04-21     박성우 기자

올해 첫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가 26일 오전 9시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내건 이날 행사는 탑동광장을 출발해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 탐라문화광장을 순회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해당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탑동광장에는 원도심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 사진전이 전시되며, 지구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환경체험과 정책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오전 8시 30분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도내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50억보 걷기 기부챌린지 협약식'과 군악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서문로터리에 도착하면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자 인증 이벤트, 단체 줄넘기, 삼도2동 민속보존회 놀이굿 등 행사가 마련된다.

자전거·대중교통 이용자 인증 이벤트는 자전거를 직접 타고 행사장에 오거나 버스 등을 이용한 현장 사진 또는 버스요금 영수증을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받는 방식이다.

관덕정 구간에서는 광장과 도로를 중심으로 전통놀이 체험, 김영수 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천연염색 및 근현대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덕정 앞 도로 위에는 스케치북 공간이 조성되고, 잔디쉼터와 에어바운스, 버블쇼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중앙로터리에서 신한은행까지 구간은 제주를 상징하는 캐릭터 인형들과 신나는 음악과 함께 행진하며 함께 걷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탐라문화광장에 이르는 마지막 구간에는 버스킹 공연과 근현대 사진전이 진행된다.

'원도심 투어 이벤트'에 참여해 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5000원권이 제공된다.

조기 대선 정국이지만, 국민건강증진법과 '제주특별자치도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관리 및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를 근거로 상품권을 지급한다는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해당 조례 제8조 1항은 '도지사는 도민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각 사업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에 참여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화폐, 상품권 또는 물품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행사 장소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서문로터리·중앙로터리·탐라문화광장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이면 탑동광장에 도착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사 당일 걷기투어 챌린지가 진행될 예정이니 탑동 광장에서 반드시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해 축제 당일 개설되는 원도심 걷기 투어 챌린지를 신청해 일상 속 걷기문화 확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