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故 현승준 교사 사망 전담팀 구성…“관계자 1차 조사 마쳐”
2025-05-27 원소정 기자
학생 가족으로부터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故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27일 오전 제주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한 전담팀을 꾸려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 故 현승준 교사 사망 전담팀 구성…“관계자 1차 조사 마쳐”
전담팀은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학생과 가족,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기된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관련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학생 가족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협박 등의 혐의 적용에 대해서는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조사 단계에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는 명예훼손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승준 교사는 지난 22일 0시46분께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민원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