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베트남에 작은 도서관 건립 지원
제주의소리·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 ‘탄하이2초등학교’ 교육사업 기부금 전달 ‘아름다운 작은 도서관-베트남 제1호관’ 및 교육용 모니터, 컴퓨터 등 지원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사단법인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회장 박성제)가 베트남 닌투언성 판랑탑참시 탄하이2초등학교에 ‘아름다운 작은 도서관 - 베트남 제1호관’(BEAUTIFUL LITTLE LIBRARY – Vietnam No.1) 건립 기금을 기부했다. 도서관 건립 기금 외에도 교육용 대형 TV 모니터 3대와 노트북 컴퓨터 2대도 함께 기증했다.
제주의소리가 매년 ‘기부와 나눔 레이스’로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2024년도 기부금을 모아 지난 2일 다민족 어린이들의 학교인 베트남 탄하이2초등학교를 방문, ‘아름다운 작은 도서관 - 베트남 제1호관’ 건립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에는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도 함께 해 교육용 TV모니터와 노트북 컴퓨터 등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닌투언성인민위원회 교육부장과 성(省) 간부,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김봉현 제주의소리 논설주간, 박성제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장 등이 참석해 환담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제주의소리가 매년 9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공동주관하고 있는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와 베트남 닌투언성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닌투언성관광협회가 주관하는 ‘닌투언국제카이트서핑대회’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제주의소리는 양 대회 업무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닌투언성과 스포츠·관광·문화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고, 닌투언성이 추천한 탄하이2초등학교에 어린이야외도서관 및 교육용 기자재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닌투언성인민위원회 측은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도서관과 교육용 기자재를 아낌없이 지원해 준 제주의소리와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 탄하이2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가도록 성 정부나 학교 측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박성제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장도 “제주도와 닌투언성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자랑하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카이트보딩이라는 해양스포츠를 통해 양 지방 간 스포츠·관광·문화 교류가 더 긴밀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의미 있는 교류사업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논설주간은 “제주도와 닌투언성 간 해양스포츠 교류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사업까지 확대돼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와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는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한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지구촌 어린이·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기부와 나눔의 축제’로 시작된 마라톤 스포츠 대회로, 매년 대회에서 조성된 기부금을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소외이웃을 위해 지원해오고 있다. 제주도내 보육원, 자립청년생활관, 독거노인, 청소년 장학금, 제주 거주 탈북자 건강검진, 다문화가족 어린이 등 형편이 어려운 소외이웃 지원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초등학교 2곳에 제주의소리 작은 도서관 1관·2관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8~2010년에는 서남아시아 수해 피해민들을 돕는 국제구호프로그램인 ‘나마스테 겐지스’에 참여해 방글라데시와 인도 등을 덮친 태풍과 홍수로 엄청난 수의 사상자를 냈을 당시에도 현지로 기꺼이 나눔의 온정을 보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발생 때에도 카트만두의 중북부에 위치한 신두팔초크(Sindhupalchok) 지구의 나발불 고등학교, 테블레다나 초등학교, 비피 중학교, 중계뻔쩍건야 중학교, 하리시티 중학교 등 모두 5곳의 학교를 찾아 무너진 학교 재건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지난 2023년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누적 기부금 3억원을 돌파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를 나눔선도기업 제7호로 선정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했다.
한편, 베트남 닌투언성은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2일 오후 응우옌 롱 비엔 부성장 주재로 성인민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성(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와의 다양한 교류사업에 대해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