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기후변화 대응 어종에 배합사료 시범 지원
2025-11-23 원소정 기자
제주에서 매년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배합사료를 시범 지원했다.
서귀포시는 양식어종을 시범 양식 중인 양식어가 2개소에 친환경 배합사료 구입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고수온 일수는 2023년 55일, 2024년 71일, 올해 85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사한 양식 광어도 2023년 52만마리, 2024년 119만마리, 올해 115만마리로 꾸준히 느는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참조기, 말쥐치, 벵에돔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을 대상으로 시범양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참조기 양식어가 2곳을 선정해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어가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고수온은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 됐다. 지하해수가 없어 수온조절에 불리한 지역은 환경 여건에 맞는 어종보급·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