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우도 보행자 차량 돌진…3명 사망, 10명 중경상

심정지 3명 모두 사망 판정…2명 중상, 8명 경상

2025-11-24     김찬우 기자

 

제주시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3명이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24일 제주소방과 경찰, 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 인근에서 60대가 몰던 승합차 렌터카가 사람을 향해 돌진하는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우도 주민 제공.

이 사고로 남성 보행자 A씨(79)와 B씨(63, 경북), 승합차 동승자 여성 C씨(60대, 전남)가 심정지 등 상태로 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중상자 2명 중 해경 헬기를 통해 이송된 보행자 D씨(74, 세종)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E씨(71, 전남)는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더불어 8명이 구급차 등을 통해 병원으로 이동 중이거나 이송을 마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우도 주민 제공.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총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합실에서 나오던 보행자 7명이 돌진하는 차량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관광객으로 전해졌고, 대부분 60대~70대다.

이번 사고는 승합차가 대합실 방면으로 돌진하면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승합차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대합실 방향으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췄다.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해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해상 기상 상황에 따라 우도 입도를 시도, 차량 감정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