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 10년, 어디가지 왔나] ⑦ 특별자치 10년 도민인식 설문조사 2년 후 제주에서는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돼 일반 의원들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된다. 제왕적 도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긴 했지만, 정치 불신·혐오 탓인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할 때와 같은 41명 선에서 동결됐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끊임없이 ‘자치권 부활’ 요구가 분출하면서 “그럼 어떻게 할까”를 놓고 10년 넘게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지만, 옛 자치 시·군 체제로의 회귀냐, 시장만 직접 뽑는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
[특별자치 10년, 어디까지 왔나]⑥ 규제완화-개발지향 특별법서 '도민복리'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2006년 7월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만 10년을 맞았다. 제주특별법(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조(목적)는 '이 법은 종전의 제주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자율과 책임,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하여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적용 등을 통하여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
[특별자치 10년, 어디까지 왔나] ④ 시범적-한시적 교육의원 2006년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감사위원회와 자치경찰단 외에도 전국 최초로 직선 '교육의원'도 신설됐다. 제주특별법에 교육의원에 대한 조항은 제36조(도의회의원이 정수에 관한 특례) 1항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의 정수(64조에 따른 교육의원 5명을 포함한다)는 공직선거법 제22조 제1항.제3항 및 제4항에도 불구하고 41명 이내에서 제38조에 따른 도의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도조례로 정한다'는 고 규정됐다. 또한 제6장 교육자치 ...
[특별자치 10년, 어디까지 왔나] ③ 번지수 잘못 찾은 행정시 강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의 4개 자치 시·군과 같은 완전체의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할 수 없다면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행정 구조를 지금과 같은 ‘어정쩡한’ 3단계가 아닌 2단계로 과감하게 축소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역시 제주특별법 제8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특별법 8조는 “지방자치법의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에 관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따로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제주도의 지방의회 및 집행기관의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특별자치 10년, 어디까지 왔나]② 멈춰선 자치권 부활 논의 새롭게 시작 2006년 7월1일 대한민국에 새로운 자치모델이 탄생했다. 바로 '제주특별자치도'가 그것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제주도를 모범적이며 선도적인 지방자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그 모델이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목적은 특별법 제1조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제주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자율과 책임,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로 규정됐다....
[특별자치 10년, 어디까지 왔나] ① 프롤로그 = 시험대 오른 자치역량 2006년 7월1일. 한국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긋는 신개념의 지방정부가 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함으로써 제주도를 홍콩과 싱가포르에 필적하는 특별한 지역으로 만드는 1막 1장이 시작된 것이다. 타 시도에서는 지방분권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보고, 인구 100만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변방 제주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에서는 자치 시·군이 사라지면서 일각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후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