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주 칼럼] 《벤야멘타 하인학교》 ‘열심히만 했다고 잘 되지 않는 시대’의 자녀 교육 엄마들과 문학 수업을 스무 번 정도 진행하면서 깊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엄마들과 꾸준히 대화를 해왔지만 이렇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문학’은 마법의 양탄자처럼 저를 ‘사람의 마음속’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도대체 문학이 무엇이 길래 대화가 달라졌을까요?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높은 수준의 대화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깊이 문학 작품을 읽고 토론을 했던 것입니다. 엄마의 뜻대로 달려가다가 갑자...
언제부턴가 입시의 도구로 전락한 10대들의 글쓰기. 결국 그들의 가슴을 울릴 수도, 가슴에 와 닿을 수도 없는 글쓰기다. ‘글은 곧 자기 자신’이다. 자기 생각과 감정 표현에 더 솔직하고, 일상적이고 소박한 삶의 결이 드러나는 10대들의 진짜 글쓰기에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선명하고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 10대들이 자신의 언어로 세상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라. 최근 《인문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를 펴낸 오승주 작가가 지난해 제주도내 중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교감했던 사례들을 접목시킨 귀 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