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2t 크기 바위가 제주 한담해안 산책로를 덮친 사고와 관련해 애월읍사무소가 일부 출입로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5월 5일쯤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 산책로에 2t 규모 바위가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일주일 넘게 통제가 이뤄졌다.바위가 떨어진 곳은 한담공원 인근 보행로와 해안 산책로를 이어주는 출입로로 카페 이용객이나 무료주차장 이용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길이다. 당시 수일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거대한 바위가 산책로로 굴러떨어졌으나, 다행히 폭우로 이용객이
행정과 지역 주민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관련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주민 반발로 무산된 이후 중단돼 왔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18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던 가운데 주민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나섰다. 취재기자가 월정리 현장을 찾아보니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트랙터 등 농기계와 차량들을 배치하고 진입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바닥에 앉아있었다.식사 시간이 되자 음식을 공수해와 현장에서 먹는 등 자리를 벗어나지 않은 주
“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다. 자정이 가까워지면 귀가할 생각이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해방감을 느낀다”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를 넘어서 단계적으로의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위드 코로나 첫날인 1일 밤 제주의 주요 상권들도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이번보다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방역체계인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밤, 제주시청 인근 대학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임에도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 당시의 한산했던 모습과 달리 모처럼 활력이 도는 거리
이른 새벽부터 제주의 한 양돈장에 화마가 들이닥쳐 돈사가 불에 타고 600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하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새벽 3시 38분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 농장 인근에 있던 관계자 A씨는 화재 신호기가 작동되자 농장으로 향한 뒤 연기와 불길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현장에 출동한 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43분께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10동 중 3동이 불에 타면서 수백 마리의 돼지가
국토교통부가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내 오름 정상에 항공로레이더 설치 공사를 추진해 환경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제주의소리]가 서귀포시 색달동 1100고지 인근에 위치한 한라산국립공원 내 삼형제큰오름을 확인한 결과, 오름 정상에 굴착기가 진입해 부지 평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문제의 부지는 국토교통부가 한반도 남쪽 공역에 대한 항공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낙점한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 구축 사업' 예정지다.2009년부터 운영 중인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레이더시설의 내구연한이 도래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감시 능력을 높
경이롭고 신비롭다. 그리고 장엄하다. 이처럼 위대한 자연의 위용을 카메라와 펜으로 담기엔 도무지 역부족이다. 굽이굽이 미로처럼 이어진 ‘제주 선흘리 벵뒤굴’은 1만년이란 나이테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약 1만 년 전, 제주 거문오름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용암이 분출됐다. 흘러나온 용암은 지표를 따라 14km 떨어진 해안까지 흘러들어갔고, 용암을 따라 형성된 동굴 경관을 현대인들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가운데 ‘제주 선흘리 벵뒤굴’은 미로형 동굴로서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08년 1월
방역 수칙 위반으로 각종 민원이 빗발쳤던 제주 도심지 인근 해수욕장에 또다시 술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쓰레기 처리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제주의소리]가 백사장 내 야간 음주·취식 금지 해제 한 달째인 1일 이호해수욕장을 일대를 확인한 결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음주를 즐기며 무질서한 모습을 연출했다.일몰 후 어둠이 깔리자 백사장과 도로 사이 경계석 주변에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저마다 인근 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한 술과 안주를 꺼내며 이른바 자리 싸움이 시작됐다.밤 10시를 기해
제주시 탑동광장에 대한 일시 폐쇄 행정명령이 발동한 30일 늦은 밤. 평소라면 여름 밤바다를 만끽하기 위해 몰려들었을 인파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야간시간 탑동광장 방파제 산책로 노상에서의 술자리 등 각종 모임으로 방역에 골머리를 앓았던 제주시가 탑동광장에 대한 일시 폐쇄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때늦은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유흥주점을 비롯한 식당·카페 등의 영업이 금지되자 갈 곳을 잃은 이들은 탑동 해변을 찾곤 했다.이 과정에서 마스크 미착용은 서로 다른
제주 애월읍 곽지리 한담해안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곽금 3경 ‘치소기암(鴟巢奇岩)’ 절벽 일부가 지난 17일 밤 무너지면서 산책로가 통제됐다. 약 6~7m 높이 절벽에서 추락한 바위는 폭 1.5m, 높이 1m가량 크기로 산책로 바로 옆 공간에 떨어졌다. 다행히 바위가 무너질 당시 산책로 인근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애월읍사무소는 바위가 떨어졌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오후 10시께 산책로 주변을 긴급통제하고 안전선을 설치했다. 떨어진 바위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크게 두 덩이로 쪼개진 모습이었으며,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로 인해 제주 행정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시 미관 저해와 함께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크지만, 사유재산이라서 행정의 개입이 극히 제한적이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소재의 한 자연녹지지역. 2003년 숙박시설로 착공한 이후 건물 기초 골조공사 뒤 20년 가까이 나머지 공사가 멈춰선 이곳은 흡사 어느 무성한 곶자왈 숲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잡목과 잡초로 우거져 있는 모습이다. 녹지라고 생각했던 토지지만, 곳곳에 녹슨 철근과 함께 짓다만 콘크리트 구조물이 을씨년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취재기자가 가까이 다가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