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그간 성공적인 모습만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그야말로 '불야성'인 동문재래야시장은 해마다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지가 됐다. 야시장 조성 담당 공무원과 상인회 직원은 각각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까지 누렸다.그러나, 그 이면의 그림자는 철저히 감춰져 있었다. 내부자가 아니고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했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근본적인 구조의 문제도 컸다. 그 중심에는 행정당국의 방관이 있었다. 야시장 청년 창업가들의 사용자는 제주시다. 제주시가 야시장 매대 운영자 모집을 공고했고,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상인들을 옥죄는 규약은 단순히 불쇼, 호객행위 등의 영업 방식에 그치지 않는다. 휴일이 없는 삶, 상인회의 강압적인 태도와 관리 방법, 기존 상인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 일주일 만에 6개 매대가 입점을 포기하며 학을 뗀 데는 나름의 내부적인 이유가 있었다.기본적으로 모든 야시장 상인들은 입점 직전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와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 매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협약서에는 △을은 매대 영업을 영위함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여야 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별첨 운영규약에 따라 벌칙이 가해지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시국에도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그 명성에 걸맞는 선방을 이어가고 있었다. 방역지침에 따라 포장만 가능하게끔 하고 현장 취식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영업 중이다. 찬바람만 불던 지난해 고난을 딛고 올해는 적지 않은 관광객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호객 행위와 음악소리로 시끌벅적한 입구쪽 몇몇 매대와는 달리 반대편 매대는 조용하다 못해 한산하기까지 했다. 같은 지붕을 공유하면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었다.동문시장 내부에서 야시장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 위치한 7개
전국적으로도 전례 없는 수범 사례로 꼽히며 연일 성공가도를 달리는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 날이 저물면 즐길거리가 태부족했던 제주에서 동문야시장이 지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범 운영 당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정식 운영이 시작되면서부터 더 큰 성장이 뒤따랐다.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지역사회가 한 마음으로 응원하게끔 하는 기제가 됐다.2020년 12월 공고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매대운영자 2차 모집 공고는 새로운 꿈을 펼칠 기회였다. 최초 신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