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작가 유창훈은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가인갤러리(제주시 금월길 15-2)에서 개인전 ‘제주이야기’를 연다.
산방산, 한라산, 천제연폭포, 어승생악, 오름 야경, 용담 갯바위, 생이바위, 명월대…. 그의 손에서 탄생한 제주 자연 풍경은 먹(墨)의 깊이와 은은함을 함께 품고 있다. 특히 전업 작가 활동 이후 첫 번째로 시도한 아크릴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할 예정이라 주목을 끈다.
그는 작품 설명에서 “나의 작업은 수묵담채를 기본으로 한다. 선을 사용해 먹의 농담을 표현하고, 여러 가지 색은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장식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조선 후기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는 내 작업의 토대이기도 하다”라며 “사물에 집중하고 감각에서 출발해 먹의 농담과 선을 사용해 작업을 이어가는 것”고 소개한다.
특히 “아주 짙은 먹색을 일컫는 초묵은 몇해 전부터 사생을 하면서 내 작업의 토대가 돼 있었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농담을 표현하고 선을 사용하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감각이 필요하고 사물에 대한 이치를 이해하고 느끼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직까지 나의 작업 방향이 됐다”이라고 강조했다.
유창훈은 제주 출생으로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했다. 제주, 서울, 중국을 오가며 총 10회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많은 단체전, 초대전에도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ICC JEJU 갤러리 운영위원,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강사를 맡고 있다.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제주도지회, 섬·여백, 제주미술연구회로도 활동 중이다.
유창훈, 산방산이 보이는 오월, 한지에 수묵담채, 110x200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한라의 봄, 한지에 수묵담채, 110x200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한라산, 한지에 수묵담채, 20x160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한라산과 어승생악, 한지에 수묵담채, 33x110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천제연폭포, 캔버스에 아크릴, 200x270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섬속의 섬, 한지에 수묵담채, 69x200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생이바위, 한지에 수묵담채, 45x95cm / 사진=유창훈
유창훈, 용담 갯바위, 한지에 수묵담채, 45x95cm / 사진=유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