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은 '이주형: 문곡(問谷)'전을 3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주현대미술관은 2020년부터 관람객 한 명이 한 작품과 오롯이 소통하는 취지에서 ‘1평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미디어 아티스트 홍남기, 2021년 설치미술가 조숙진, 지난해 젊은 예술가 이해강의 작품을 1평 미술관에서 소개했다. 올해는 이주형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현대미술관의 설명에 따르면, 작가 이주형은 ‘곡(谷)’이라는 지형을 불안과 동일시하며 다양한 불안의 정서를 작품에 담아 왔다. 제주에는 ‘곡’자가 들어간 지명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작가는 ‘문곡(問谷)’이라는 작품을 제시하며 제주에는 진짜 ‘곡’이 없는지 묻는다.
16m의 1평 미술관 다리를 걷다가 작은 틈을 통해 들여다보는 작품 '문곡'은 분명 존재하지만 드러내지 않는, 혹은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 내면의 다양한 불안의 성질과 형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불안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과의 직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오는 이 전시는 개인의 불안을 넘어 집단과 연결된 우리 존재에 대해 크고 작은 철학적 물음을 가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8월 27일까지 이어진다.
/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1평 미술관 '이주형-문곡' 전시장으로 가는 길. /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1평 미술관 '이주형-문곡' 전시장으로 가는 길. /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1평 미술관 '이주형-문곡' 전시장으로 가는 길. /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이주형, 문곡(Ask valley, 問谷), Oil on canvas, 90.9x72.7cm, 2023. / 사진=제주현대미술관
이주형, 문곡(Ask valley, 問谷), Oil on canvas, 90.9x72.7cm, 2023 / 사진=제주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