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은 7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오기영 작가 개인전 ‘세화細花’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6년 이후 제작한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오기영 작가의 작업은 2003년부터 시작한 ‘도시-사라진 풍경’ 연작과 이어진다. 당시 사용했던 재료와 색채 실험은, 가장 최근에 다다른 전통 건식벽화 기법의 모색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끊임없이 추구해온 소재와 기법의 과감한 시도와 변화의 바탕이 됐다.
전시명 ‘세화細花’는 사전적 의미에 더해 작가의 고향인 구좌읍 세화리를 연상시키는 중의적 의미로 다가온다.
미술평론가 김연주(문화공간 양 기획자)는 “화폭 속 변화하는 자연은 제주도의 자연이다. 더 정확하게는 작가의 고향 세화리의 자연이다. 작가가 늘 보아온 세화의 바다, 세화의 돌, 세화의 나무이다. 따라서 그림 속 자연은 작가의 추억이 남아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장소이자 대상이다. 즉 무수히 가느다란 선, 균열은 가느다란 꽃이라는 뜻의 세화를 품고 있고, 그 균열 사이로 작가의 무의식 속 기억이 흘러나온다”고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올해 산지천갤러리 개관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후 5시에 입장 마감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산지천갤러리
www.sjcgallery.kr
064-725-1208
오기영, 세화(문서함)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오기영, 세화(바다)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오기영, 세화(바다)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오기영, 세화(제주문자도)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오기영, 세화(바른 구덕)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오기영, 세화(제주문자도)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