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작가 황정숙은 8일(화)부터 27일(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고으니모르홀에서 수묵화 전시 ‘선을 넘는, 긋는’을 진행한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황정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서예와 한국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수묵화와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글씨와 그림은 붓을 쓰는 방식이 같다는 ‘서화용필동법(書畫用筆同法)’에 기초해 붓의 필선을 강조한 일필휘지(一筆揮之), 기운생동(氣韻生動)과 같은 리듬감과 서예적 이미지를 화폭에 담았다.
또한 글자의 가독성보다는 조형성과 회화성에 집중해 ‘읽고 이해하는 문자’에서 ‘보고 느끼는 문자’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림의 소재는 가장 제주다운 자연을 소재로 풀, 꽃, 숲 등을 표현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와 서예가 전통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이미지로서 관람객과 가까이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 내용은 국립제주박물관과는 무관한 해당 작가의 창작물로 저작권은 작가에게 귀속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번 전시 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올해 제주 문화예술 개인·단체 7곳에 전시 공간을 지원한다. 황정숙 작가의 전시는 세 번째 순서다.
황정숙, 그냥, 꽃, 장지에 먹, 60x40cm / 이하 사진=국립제주박물관
황정숙, 그냥, 꽃, 장지에 먹, 40x30cm
황정숙, 그냥, 풀, 트레이싱지에 먹, 35x25cm
황정숙, 그냥, 풀, 트레이싱지에 먹, 35x25cm
황정숙, 검은 숲, 닥종이에 먹, 각각 50x5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