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가 김순관은 9월 1일부터 31일까지 제주 델문도뮤지엄에서 제8회 개인전 ‘아리랑(我理朗)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순관은 “인간 심성 깊숙한 곳에 자리하는 내밀한 사유를 이끌어내는” 회화 28점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김순관은 이번 개인전을 ‘아리랑(我理朗) 이야기’라고 명명하고 작업 과정을 ‘참된 나(眞我)를 찾아가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그 여정을 새벽 시간으로 설정해 오전 4시에 기상해 마음을 가다듬고 작업을 해 왔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위해 교외(가시나물)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작품 제작에 몰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작가는 형식적으로 이전 작업을 연상시키면서 존재의 심연으로 이를 이끌어와 상념을 초극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예술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며 “자연을 염두에 두되 이로부터 자유로운 선과 색의 사용으로 전통적 재현의 범주를 벗어나 김순관의 회화는 미묘한 형상성을 띠며 완곡하게 주제가 드러난다. 관객은 이 매력적인 그림에 매몰돼 진정한 회화적 가치가 무언인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전”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관은 작가 겸 교육행정가로 활동해왔다. 제주 현대미술 모임인 ‘관점동인’의 일원이자 제주미술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개막 행사는 없다.
김순관, 아리랑-그 해 겨울 / 이하 사진=델문도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