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발달장애 미술작가 고동우는 8월 23일(수)부터 29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hoM’에서 개인전 ‘기억의 섬’을 개최한다.
고동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난개발과 환경 파괴로 인해 사라지는 제주의 섬 풍경과 동·식물을 주제로 작업했다.
특히 직접 만든 제주옹기 작품도 선보이는데, 옹기를 굽는 4박 5일 과정을 음성(사운드스케이프, soundscape)으로 기록한 작품도 소개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은 제주 스타트업 기업 슬리핑라이언이 맡았다. 전시장에서 소개하는 옹기는 (사)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에서 복원한 ‘무릉리고바치노랑굴’ 가마에서 작업했다.
고동우는 “개발로 인해 자연 환경, 동·식물 생명들, 전통들이 모두 사라지고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것들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우리가 지켜가야 하는 것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기억의 섬’이 아닌 ‘존재의 섬’으로 제주를 지키고자 한다. 작지만 큰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고동우는 ▲개인전 ‘귀를 기울이면’(2020) ▲art&저지 참여작가 선정(2022) ▲1회 러쉬아트페어 제주작가 선정(2022) ▲아트제주 청년작가 15인 선정(2022) ▲BLUE 4인전(2023) 등 미술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갤러리hoM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4-1